[홍성=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도는 1일 도청 접견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관광·위생업계 관계자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협조를 요청했다.
양승조 지사와 도내 관광·휴양업, 영화업, 외식업계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간담회에서는 각 업계별 현황을 공유했다.
현재 수영장·유원시설 등 도내 관광·휴양업체의 경우 총 7곳 중 5곳이 휴업 중이며 영화관은 총 25곳 중 15곳이 영업을 중단했다.
또 지난달 12일 한국외식산업연구소 발표 결과 외식업계는 매출이 65.8% 감소했다.
도는 이날 청취한 각 업계의 불편 및 건의사항을 검토한 뒤 반영 가능한 경우 추진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공유하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의 힘과 지혜를 모아가자”면서 “무엇보다 지금은 더 이상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없도록 조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관광과 영화, 외식업계 모두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과 경제적 고통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긴급 생활안정자금 등 도의 지원 방안과 정부 지원 계획이 상호 보완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해 도내 종교·체육시설 및 PC방·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도-시·군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친환경농업육성, 저출산 극복’…임산부 꾸러미 지원
충남도는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고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1일부터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천안·아산·홍성 지역에서 올 1월1일 이후 출산한 산모’(출생신고일이 1월1일 이후인 경우도 포함) 또는 ‘임신부’다.
다만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영양플러스)의 지원을 받는 중위소득 80% 이하인 임산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1인당 연간 최대 48만원(자부담20% 포함)까지 지원하며, 배송은 월 2회(수혜자의 기호에 따라 조정가능)로 1회 공급한도는 2만원 이상 6만원 이하(배송비·수수료 포함)이다.
대상자는 임신 또는 출산 확인서와 신청서를 해당 시군 소재 읍면동 주민센터에 제출한 후 시군별 선정된 공급업체 인터넷쇼핑몰 회원가입·주문을 통해 예산의 범위에서 1년간 친환경농산물을 꾸러미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다.
양승조 지사는 “이 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돼 시너지효과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설립 행안부 심의 통과
충남도는 재단법인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설립안이 지난달 26일 서면으로 진행된 행정안전부 ‘지방 출자·출연기관 설립심의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충남은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중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지역 연구·개발(R&D) 전담기관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은 지역주도 과학 및 산업분야 기술에 관한 연구와 진흥을 통해 미래 기술 예측과 대응전략 수립해 신기술 개발을 촉진, 지역산업의 고도화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지역 혁신기관이다.
설립 초기에는 충남테크노파크(스마트ICT융합센터) 내에 임시 사무실을 임차해 입주할 계획이며, 오는 2022년 천안아산KTX R&D 집적지구 내에 들어설 ‘충남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해 R&D 집적지구 컨트롤타워 역할도 병행할 예정이다.
도는 향후 6월 중 관련 조례를 마련하고 9월 중으로 설립허가를 받은 뒤 연내 재단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R&D사업 기획 등 본격적인 재단운영에 돌입할 방침이다.
정병락 도 미래산업국장은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이 설립되면 충남 R&D 사업의 기획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도 자체 R&D 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모니터링 강화로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 배분·조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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