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대구, “10년 전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한 직접고용 약속 지켜라”
대구동산병원(사진=일요신문 DB)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동산병원의 비정규직 계약만료 통보와 관련, 노동조합이 1인 시위 등 단체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2일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성명을 내고 “대구동산병원 비정구직 노동자들은 2010년 7개월간의 끈질긴 투쟁 끝에 직접고용을 쟁취했다. 10년동안 기다림 끝에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전하면서 직접고용이 됐지만, 일련의 코로나19 여파로 1년만에 해고로 끝날 처지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더욱이 의료공공성 강화 의료 인력확층은 외치는 현시점에서 병원 노동자들이 병원 돈 벌이 논리로 해고하는 것을 용납될 수 없다”며, 모두 다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하지 못할망정 누구도 해고해서는 안 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대구동산병원은 10년 전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한 직접고용 약속을 지켜야 한다. 대구시와 함께 정부도 이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이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길 촉구했다.
대구본부는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이유로 코로나19에 헌신해 온 노동자들을 해고한다면 대구지역 민주노총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에 대구동산병원이 계약 만료한 비정구직 노동자는 이 병원 조리원 21명을 포함해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등 35명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대구지부는 병원측의 조속한 확답을 요구하고 있으며, 노조는 오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7일부터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동산병원측은 사태 해결을 위해 노조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동산병원은 병원 영양실 조리원 노동자 21명에개 이달 14일 자로 계약만료를 통보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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