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함평군수 정철희 후보가 일요신문과 인터뷰 하고 있다
[일요신문=목포] 강효근 기자=일요신문은 선거운동이 2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총선·보궐선거 현장서 만난 후보자들과 현장 인터뷰를 통해 후보자들의 출마 변과 공약 설명을 듣고자 ‘총선·보궐선거 인터뷰’를 진행해서 유권자에게 후보자들의 생각을 생생히 전달하고자 한다.
본지의 모든 인터뷰는 사전 질문지 없이 현장서 즉석 질문을 통해 진행되며 이번 호에서는 무소속 함평군수 정철희 후보를 만나 대표적 선거 공약과 유권자에게 바라는 생각을 들었다. 본지와 인터뷰를 원하는 후보는 일요신문 호남본부로 연락하면 가능하다.
▲ 지난 2년간 군정 감시자 역할을 위해 군의원에 선출되어 군의회 수장인 의장으로서 함평군의회를 이끌었다. 지난 2년을 평가한다면 함평군과 함평군민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가?
“지난 8대 의회에 들어 집행부와 협력해 군정을 잘 이끌려고 했지만, 군수께서 일 년 만에 군민이 원치 않는 일로 당선 무효가 되면서 군정에 차질이 생겼다. 따라서 저는 의장으로서 우선 군민 대통합에 앞장을 서 왔고, 각종 현안 사업과 군민의 당면한 과제인 주요 업무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여섯 분의 의원과 혼신을 다해 군정을 감시하고, 긴밀히 협조해 군정을 책임지는 군수는 없었지만, 함평 군정이 한 치의 흔들림이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 현재 선거법상 군의원은 자기가 속한 군의 군수직에 출마할 때 의원직을 버리지 않고도 선거에 출마할 수 있었다. 굳이 의원직을 버리면서까지 군수에 출마했다. 그렇다면 남다른 각오가 있었을 것이다. 의원직을 버리면서까지 군수에 출마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 그런 고민도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는 제가 군의원직을 버리지 않고 군수에 출마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과 그로 인한 군민이 입을 피해를 생각했다. 또한, 제가 스스로 군의원직을 버리는 배수진을 치므로 제가 함평군수에 출마하는 저의 확고한 의지를 우리 함평군민께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만약 제가 군의원직을 버리지 않고 선거에 출마해 군수에 당선된다면 우리 함평군의회는 한 명의 의원 결원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7명의 의원이 있어야 하는 우리 함평군의회가 6명의 의원만으로 운영되고, 이런 파행은 1년이란 세월 동안 진행되고, 결국 이러한 것은 함평군민께 피해를 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또 하나는 저의 군의원직 사퇴로 우리 함평군을 위해 일을 하고자 원하는 우리 함평군의 젊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 것도 한몫했다”
▲ 지금 함평의 최대 화두는 화합이다. 함평의 문제는 군수에 출마한 사람들이 선거가 끝난 후 당선된 사람과 낙선된 사람이 화합하지 못하고, 상호 간 반목이 일어나면서 고소·고발로 이어지면서 함평이 두 갈래 세 갈래도 나뉘었다. 이런 원인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우리 함평은 선거가 끝나면 사분오열되는 갈등을 겪고 있다. 이런 것은 선거하는 과정에서부터 고소·고발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저는 제안을 했다. 선거하는 과정부터 반목 갈등하지 말고, 네거티브하지 말고, 포지티브인 정책선거를 하자고 했다. 그래서 선거가 끝나더라도 군민이 하나 되는 대통합을 이루자고 했다. 저는 지금도 상대가 누구든지 어디든지 나를 부르면 찾아가서 만나고 소통해서 선거과정에서부터 군민 모두가 하나 되는 대통합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 그런데 지금도 후보 상호 간 전직 군수들이 선거에 개입됐다는 말이 돌면서 고소·고발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지 않아야 되는 데 바람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현실이다. 점잖게 계셔야 할 분들이 상대측을 위해 선거에 개입해서 직접 뛰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이러한 것들은 현명한 우리 함평군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시고, 엄정한 판단으로 심판을 해 주실 것을 믿는다”
▲ 많은 정책을 발표했다. 그중 가장 핵심 정책은 무엇이고, 그 정책을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군민 대통합이다. 나는 군민 대통합을 가장 먼저 또한, 가장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다음이 지역 현안을 차질 없이 해 나갈 수 있도록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저는 제가 발표한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국·도·비 확보를 위해 제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인맥을 총동원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다니면서 재원확보에 노력할 것이다”
▲ 이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후보께서 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군민께 하실 말이 있다면?
“저는 선거하는 과정서 흑색유언비어 비방 없이 깨끗한 정책선거로 일관해서 선거가 끝나더라도 군민이 하나 되는 군민 대통합으로 지역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군민께 말씀드리고자 한다. 우리 함평군민께서 성숙된 군민 의식과 역량으로 함평의 문제를 이겨내 주시리라 믿는다. 저는 이런 군민의 힘만 믿고 열심히 달려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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