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캐나다 온타리오의 도니 스나이더(26)를 보면 가장 먼저 스머프가 떠오른다. 얼굴을 비롯해 팔다리 등 몸의 대부분을 밝은 파란색으로 문신했기 때문이다.
3년 전부터 변신을 시작했던 그는 처음에는 다리와 발의 일부분에만 파랗게 문신을 새겼다. 이렇게 변한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그는 점차 신체를 파랗게 물들였고, 급기야는 완전히 스머프처럼 변했다.
파란색이 자신에게 힘을 불어넣어준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과거에 나는 극도로 비참한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래서 숨어 지냈다. 이제는 숨어 지내는 것을 그만두기로 작정했다. 침체에서 벗어나 내 삶을 새롭게 찾기로 결심했다”면서 “이렇게 파랗게 변한 모습이 오히려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파란색은 확실히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색인 것 같다”며 파란색에 애정을 나타냈다.
보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그는 인스타그램에 스머프로 사는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은 개조한 낡은 버스 안에서 생활하지만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나는 억만장자가 될 수도 있고, 화성으로 이사할 수도 있다. 아니면 귀걸이를 팔면서 지금 살고 있는 버스 수리나 하면서 살 수도 있다”면서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