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국의 페퍼 아폴로(40)는 스스로를 ‘크레이지 달팽이 레이디’라고 부른다. 그도 그럴 것이 달팽이에 푹 빠져있는 자칭 달팽이광이기 때문이다.
10년 전 회사 앞에서 우연히 달팽이를 본 이후부터 달팽이에 매료되었다고 말하는 그는 현재 달팽이 150마리를 애완동물로 키우고 있다. 유리관 안에 있는 달팽이들에게 매일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고 돌보는 것이 그의 유일한 취미다.
사정이 이러니 페이스북에는 온통 달팽이와 관련된 게시물만 올라와있다. 그는 “나는 약 10년 전부터 달팽이를 모으기 시작했다. 직장 밖에서 달팽이 몇 마리를 발견한 후부터 그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또한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달팽이를 아둔하고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달팽이들은 복잡한 감정을 지니고 있으며, 기억력도 뛰어나고, 스스로 의사 결정도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