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6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확진자가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대구시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추가 연장 방침에 따른 동참을 당부했다.
코로나19 대구 추가확진자는 6일 0시 기준 13명으로 총확진자는 6781명에 머물렀다. 국내 추가확진자는 47명으로 이중 수도권이 20명, 검역을 통해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구 추가완치자는 95명으로 총완치자는 4949명, 완치율은 72.9%로 크게 늘었다. 국내 추가완치자는 135명으로 총완치자는 6598명, 완치율 64.2%이다.
어제 하루 대구에서는 제이미주병원(달성군)에서 4명, 한사랑요양병원(서구) 1명, 시지노인전문병원(수성구) 1명, 대구의료원(서구) 1명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에서 7명의 추가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확진자 접촉으로 5명, 해외입국자 중 1명(캐나다)이 추가 확진됐다.
대구 추가확진자가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정부의 강화된 거리두기 방침에 대한 대 시민 협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채 부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신천지교회와 관련 시설은 물론, 집합예배 개최 예정인 교회 등 305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면서 “대다수 가이드라인을 준수했으나, 단체식사를 준비하는 등 일부 위반사항이 있어 사전 시정조치 했다”고 말했다.
점검결과 대구시가 파악하고 있는 1422곳의 교회 중 주말 예배를 연 교회는 237곳(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해외 입국자 확진에 대해서는 “4월 대학 개학을 앞두고 아시아 국가 유학생의 입국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학생에 대해서는 구·군과 대학의 중첩 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이 통보된 날로부터 3일 이내 전수검사하고, 2주 간 자가격리 해제 전 재검사를 통해 음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격리를 해제한다”고 덧붙였다.
또 “수시점검을 통해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 위반사항을 적발할 경우 강제퇴거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 기준 대구 해외 입국자는 전날 대비 210명이 증가한 총 1315명이다. 이 중 907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699명이 음성,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95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나머지 408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