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많은 도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 산하 20개 공공기관장이 이달 급여 50%를 기부해 성금을 마련했다.
충남도는 7일 도청 접견실에서 코로나19 성금 전달식을 열고 도 산하 공공기관장들로부터 성금 6000만 원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권혁문 충남개발공사 사장, 이경석 천안의료원장, 유상주 공주의료원장, 김영완 서산의료원장, 박래경 홍성의료원장 등 공기업 및 의료원 기관장이 참여했다.
또 윤황 충남연구원장, 한영배 충남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 조이현 충남평생교육진흥원장, 박영의 충남청소년진흥원장, 고일환 충남복지재단 대표이사, 이시우 충남일자리진흥원장,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오광옥 충남경제진흥원장, 양창모 충남교통연수원장 등 연구·교육·경제 공공기관장도 뜻을 모았다.
아울러 이응기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박병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김현식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김덕호 충남체육회장, 변현수 충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 문화·체육 기관장도 기부했다.
도는 기부 받은 성금을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를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여성정책개발원과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를 제외하고 도내 20개 공공기관장 모두가 뜻을 모아 기부한 이번 성금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민들과 의료취약계층 등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3월 초미세먼지 농도 전년보다 40% 감소
충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실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결과 4개월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고농도 예상 시기인 12~3월 도내 대기질 관리를 위해 석탄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건설 공사장 등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조치를 강화하는 제도다.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도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9㎍/㎥으로 전년 같은 기간 35㎍/㎥보다 17.1%(6㎍/㎥) 감소했다.
3월의 경우 26㎍/㎥을 기록해 지난해 3월 43㎍/㎥보다 17㎍/㎥ 줄어 40% 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계절관리제의 정책 효과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상황 변화 등 국내·외 배출량 변동이 복합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기간 중에는 도내 석탄발전소 30기 가운데 최대 12기가 가동 정지에 참여해 874t의 미세먼지를 감축했다.
또 도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사업장 20곳도 참여해 1157t을 감축하는 등 사업장의 협력이 주효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집중관리도로 24곳 191㎞를 지정해 도로 물청소를 일일 2~3회로 확대했다.
도는 시행 기간 중 미세먼지 쉼터 293곳 운영 및 노인요양시설 공기청정기 점검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시책도 추진했다.
이밖에 이번 미세먼지 배출량 감소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교통량 감소와 평균기온 상승에 따른 난방연료 사용률 저하, 도와 인접한 중국 베이징·텐진·허베이 지역의 미세먼지 감소(88→77㎍/㎥)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도는 지난달 31일부터 미세먼지법 개정안이 시행돼 계절관리제 추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노후 경유차 단속 시스템 구축 등 기존의 계절관리제를 개선·운영할 방침이다.
김찬배 도 기후환경국장은 “코로나19 등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미세먼지 줄이기에 동참해 주신 도내 사업장과 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도민 건강을 위해 대기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태유,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에 1억 원 후원
충남도는 주식회사 태유가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에 후원금 1억원을 쾌척했다고 7일 밝혔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이날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최홍묵 계룡시장, 김진호 조직위 민간위원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기탁식을 가졌다.
신일수 태유 대표이사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계룡시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국제행사”라며 “전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이기에 엑스포 성공 개최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부를 실천한 태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최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하며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케이-밀리터리(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오는 9월18일부터 10월4일까지 17일간 계룡시 계룡대 비상활주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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