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2019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809억 원, 적발인원은 9만 2538명으로 적발금액과 인원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2019년 보험사기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 사진=이종현 기자
대다수의 보험사기(82%)가 1인당 평균 적발금액(950만 원) 미만으로 비교적 소액의 보험사기가 많았다.
금감원은 “불특정 다수의 보험소비자가 상해나 질병 또는 자동차사고 등의 피해를 과장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여 보험금을 청구하는 생계형 보험사기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험사기 적발자의 직업은 회사원(18.4%), 전업주부(10.8%), 무직·일용직(9.5%), 학생(4.1%) 등의 순이었다.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1.1%(8025억 원)를 차지했으며 생명보험은 8.9%(785억 원)의 비율이었다.
적발인원은 남자가 67.2%(6만 2204명), 여자가 32.8%(3만 334명)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남자의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인원이 여자보다 4.2배 높은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