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해 시행 중이거나 앞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안양시 제공
다음은 최대호 안양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안양시의 코로나 19 대응 상황은?
“우리 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전부터 시민의 안전과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대처를 실시해 왔으나 안타깝게도 4월 2일 기준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2명이 완쾌돼 퇴원했고, 5명이 치료 중에 있으며, 293명이 격리된 상태다. 현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공기관을 비롯한 지역 구석구석에 대한 방역소독을 이어오고 있다. 방역활동에는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지역주민과 동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동참하며 하나되는 안양의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마스크 품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안양교도소와 관내 마스크 업체인 ㈜에버그린과 업무협약을 맺어 정전기 필터가 장착된 면 마스크를 시민께 제공했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도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지원해 수많은 자원봉사자 분들이 마스크 제작에 힘을 보탰다. 이렇게 제작된 마스크들은 저소득층은 물론이고 암 환자와 희귀성 질환자, 임산부, 버스 종사자 등 꼭 필요한 곳에 지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안양시 치매안심센터에서 돌봄을 받으시던 치매등록환자분들과 어르신들이 무료함과 외로움으로 힘들어하신다는 이야길 듣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심리방역 키트’를 나눠드리고 있다. 바이러스 방역뿐 아니라 경제방역, 심리방역까지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다. 시민들께서도 개인위생관리 철저, 사회적 거리두기 등 협조를 잘 해주셔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조금만 더 힘내시기 바란다.”
―국내적으로는 현재 많이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어떻게 전망하나?
“코로나19가 200여 개 가까운 나라로 번져 글로벌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율은 점차 진정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5월 말에서 6월 초쯤에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물론 더 빨리 종료되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외국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는 지난 3월 28일을 기준으로 완치자가 확진자를 추월하는 ‘골든 크로스’ 이후로 그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최대호 안양시장(사진 왼쪽 첫 번째)이 ‘코로나19’ 극복을 돕기 위한 ‘심리방역키트’ 제작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양시 제공
―재난기본소득 지급의 의미는?
“지금은 모두가 어려운 국가적 재난 상황이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심한 편이다. 재난기본소득은 활발한 자금회전으로 지역경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상공인들 살리기 위함이다. 조건 없는 일정 금액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현재 지역경제 위축이 심각하다.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은?
“코로나19 여파로 운영난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특례보증 재원을 150억 원으로 확대, 특례보증 대출이자를 1.5%로 지원, 경영개선사업비 3억 원 지원해주고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 및 노후시설 개선 등을 위해 2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4월부터 3개월간 상수도 요금 50% 감면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시는 시민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 관리만 잘해도 확산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성당,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과 각 기업체, 단체 등에서 협조를 잘해 주셨다. 4월 12일이 부활절이다. 부활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모두가 힘들고 어렵다. 이번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료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시기 바란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