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안전‧기술 등 국토교통 분야 다양한 경험과 능력 갖춰
김진숙 도로공사 신임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이천휴게소 관계자들을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현재 상황과 고충을 듣고 있다(사진=도로공사 제공)
[김천=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이 10일 제18대 사장으로 임명장을 받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임명장을 받는 김진숙 신임 사장은 곧바로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방향)로 이동,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휴게소 운영업체와 입점업체 직원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경북 김천 본사로 이동한 김 신임 사장은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하고 현장경영활동으로 갈음했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을 대상, 내부 업무망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국민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교통서비스 제공을 주문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중점 추진사항들을 내놓았다.
그는 가장 먼저 노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졸음‧화물차 등 교통사고 사망원인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개선해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로운영체계 확립을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 R&D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적 사업모델을 창조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합리적인 통행료 체계 개편 등 사회적 가치 구현과 공공의 이익 실현에도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변화와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고부가가치 사업 개발을 위한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정과 중립, 책임, 투명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숙 사장은 “최근 코로나19로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취임초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고속도로 시설에 대한 방역체계를 재점검하며, 휴게소 입점업체 등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와 내수경제 활성화, 지역경제 살리기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진숙 사장은 1988년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후 국토해양부 기술안전정책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역임했다.
국토교통부 재직 시 도로‧안전‧기술‧건축 등 고른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으로 근무할 당시 행복도시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및 국내최초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는 등 기술혁신과 4차 산업혁명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한 바 있어 도로공사의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망 구축과 미래 혁신성장에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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