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로타리클럽 이규철 회장(오른쪽)이 북한이탈주민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초아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국제로타리 3600지구 양평로타리클럽(회장 이규철)이 10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북한이탈주민에게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기증했다.
이번 마스크 기증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면서 마스크 구입에 불편이 이어지는 시점에서 이뤄져 의미가 크다.
이날 양평읍 소재 양평로타리클럽 사무실에서 진행된 기증식에는 이규철 회장을 비롯해 천희일·한잠봉·최병학 전 회장, 임관수·오기환 회원과 양평경찰서보안자문협의회 김수한 회장, 오기환 부회장, 이병주 사무국장, 염태규 회원, 양평경찰서 보안계장과 직원, 북한이탈주민이 참석했다.
이규철 회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구입해 어려움이 있어 북한이탈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뜻을 모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클럽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평경찰서보안자문협의회 김수한 회장은 “지역사회 어두운 곳에 희망의 빛이 되고 있는 양평로타리클럽 회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기증받은 마스크는 필요로 하는 북한이탈주민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양평로타리클럽은 지난 6일에도 사회복지시설 천사의 집에 마스크를 기증해 ‘봉사’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고 있다.
한편, ‘초아의 봉사’ 정신으로 1905년 시카고에서 창립한 로타리클럽은 세계최대 봉사단체다. 현재 전 세계 203개국에서 122만여명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실천에 나서고 있다.
1979년 창립한 양평로타리클럽은 양평 지역은 물론 베트남, 라오스 등 해외 빈곤지역에서 국제적인 봉사활동으로 순수한 민간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평로타리클럽은 매년 장학금 전달과 함께 ‘서각작품 바자회’,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난방유 지원금’ 전달 등 불우이웃돕기와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등 국내 봉사는 물론이고, 베트남 구순구개열 수술비 지원, 라오스 양남흠 초등학교 신축공사 지원, 라오스 폰싸이 보건소 관정 설치, 파시캄 학교, 앙남흠초등학교, 폰탄초등학교에서 해외봉사를 실시하며 이웃사랑과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스폰서 인터랙트는 양일고등학교, 육군 제7136부대를 자매결연부대로 두고 있다.
국제로타리 주 표어는 ‘초아의 봉사’(超我의 奉仕 Service Above Self)이며, 2019-20년도 테마를 ‘세계를 연결하는 로타리’로 정했다.
양평로타리클럽과 양평경찰서보안자문협의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사말을 하는 양평로타리클럽 수도 이규철 회장.
유상 한잠봉 전 회장이 북한이탈주민에게 손수 제작한 목공예품을 전달했다.
양평로타리클럽과 양평경찰서보안자문협의회원들이 마스크 전달식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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