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하이에나’ 캡처
11일 방송된 SBS ‘하이에나’ 최종회에서 김혜수는 이경영에게 이주연(서정화) 살인죄까지 더했다.
이날 김혜수는 이경영에게, 주지훈(윤희재)은 김종구(손봉우)를 접견했다.
주지훈은 김종구가 살인죄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이경영이 현장에 있음을 입증하게끔 했다.
동시에 김혜수는 이경영에게 증거를 들이밀었다.
이경영은 “지금 소설쓰나? 난 말이야. 당신이 얕은 수를 쥐고 흔들었던 조무래기들과 달라”라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혜수는 “왜 증거가 없다고 생각하실까”라며 증거를 꺼냈다.
김혜수는 “이럴 때보면 말이죠. 길거리 양아치 새끼나 최고급 로펌대표나 똑같아. 무조건 부인부터 하고 보지. 당신 서정화를 살릴 수도 있었어. 근데 그러지 않았지. 그대로 뒀다면 과다출혈로 죽었을거야. 그렇게 하지도 않았어. 서정화의 목숨을 확실하게 끊어주는 방법을 택했거든”라고 말했다.
과거 이경영은 피를 흘리며 살려달라는 서정화의 입을 막았다.
김혜수는 “서정화의 손톱에서 신원미상의 DNA가 검출됐어. 그게 송필중 당신거란걸 누가 상상이라도 하겠어? 특정할 수 없으니 대조를 못했던거지. 그래서 미상이었던거고. 그런데 말이야, 난 확인했어. 당신 수염이야”라며 웃었다.
이경영은 “내가 거기에 있었던 것부터 증명해야 할거야. 용의자가 될 수 없는데 DNA 검사를 어떻게 하겠나. 니들처럼 불법이 아니면 방법이 없지”라고 맞섰다.
김혜수는 “손봉우 회장도 같은 생각일까? 옆방에서 윤희재 만나고 있거든. 거기에 누가 당신을 불렀는지 입증할거야”라며 미소 지었다.
이에 이경영은 흥분했다.
김혜수는 “미친 듯이 인정할걸. 지가 죽인게 아니라는데. 이제 끝났어 당신은. 송봉호 회장 변론은 우리가 할까 해. 이런거 너무 재밌어”라고 말했다.
이경영은 “아니지. 잘 모르나본데 내가 끝내야 끝나는거야. 한 마디만 묻지.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지?”라고 물었다.
김혜수는 “잊었나본데 너는 나를 죽이려고 했던 새끼야. 내가 넘어갔다고 똑같이 그걸 잊어버리면 안 되지. 나를 건들이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거야. 나 정금자거든”라며 홀연히 떠났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