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2016~2018년) 월별 스쿨존내 어린이(12세이하) 교통사고, 자료제공= 도로교통공단
[원주=일요신문] 유인선 기자 =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은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는 상황 속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느슨해진 경계를 강화하고자, 최근 3년 (2016년~2018년) 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와 초등학생 보행사고를 분석 발표했다.
1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따뜻한 날씨로 활동량이 많아지는 4월(153건)과 5월(164건)에 가장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보행사고 사상자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2016년~2018년) 동안 8,174명의 사상자(사망 45명, 부상 8,129명) 중에 3학년 이하 저학년이 전체 사상자의 62.6%를 차지했다.
특히 1학년부터 6학년 순으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해 저학년일수록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상자를 기록한 1학년의 경우 사상자는 1,865명으로 22.8%의 비율을 기록했다.
또한 보행사망자의 경우 저학년의 비율이 4학년 이상 고학년 보행사망자보다 약 3배 이상 높아 전체 사망자 중 75.6%가 저학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6~2018년) 초등학교 학년별 어린이 보행사상자, 자료제공= 도로교통공단
초등학생 저학년은 교통사고 대처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에 올바른 교통안전 습관을 길러야 하지만 교육기관에서의 직접적 지도를 통한 습관 형성ㆍ교정이 어려운 현재 시점에서는 가정 내 교육이 절실하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온라인으로 어디서든 원활히 교통안전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도로교통공단 이러닝 센터’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제작한 교육홍보물(자료제공=도로교통공단)
‘이러닝 센터’는 모든 도로 이용자를 위한 교통안전교육 전문 플랫폼으로 어린이 보행자를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5종) △자전거 안전 △어린이 보행자 △무단횡단 위험성 △횡단보도 이용 방법 등을 주제로 한 교육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모바일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PC가 아닌 여러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공단 유튜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야외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의 내재된 활동성 및 충동적 성향이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순간적으로 발동할 것을 고려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교통안전 교육을 직접 지도해보길 권장한다.
윤종기 이사장은 “초등 저학년에게 학교 생활은 교통안전 습관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학교에서 직접적인 교육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가정에서 자녀가 올바른 교통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는 모방심리가 강해 무단횡단 등 타인의 교통 무질서 행위를 따라 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안전의식을 갖고 교통질서에 대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반복 교육해 경각심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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