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관 후보가 13일 오후 양평군청 앞 회전로타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양평을 새롭게 바꿀 수 있게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4.15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가 양평군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날 오후 1시 30분 양평군청 앞 회전교차로 유세에는 지지자들이 모여 최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최 후보는 “우리 양평은 강도 아름답고 산도 아름다운 너무 살기 좋은 곳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양평은 인구소멸지역”이라면서, “이대로 두면 앞으로 10년, 20년 뒤에 젊은이가 없고, 시장에는 물건 살 사람이 없어 지역은 쇠퇴해 갈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일꾼 최재관을 뽑아 정동균 군수와 함께 양평을 새롭게 바꿀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한 밤중에 아이가 아프면 갈 병원이 없다. 아이가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통학버스가 없다.”면서, “양평을 바꾸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양평군민과 함께 양평을 바꿔나가자”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그동안 많은 정치인들은 우리 양평이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를 팔당상수원 규제와 수도권 규제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한다고 얘기를 했다. 그리고 수 십년 동안 규제를 풀겠다고 공약했지만 어느 누구도 풀지 못했다”며, “저는 우리 주민들이 팔당상수원 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팔당수계기금으로 양평군의 상수도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최 후보는 또 “지난 수 십년 동안 규제를 했지만 오히려 강물은 더러워지고 있다. 강물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팔당수계기금을 이용하여 우리 양평의 모든 오폐수처리시설을 완벽하게 정비해 나가겠다”면서 “팔당상수원 규제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인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친환식품사업과 세미원 지방정원을 국가정원으로 만들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규제 속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생태산업인 양평의 산림을 이용한 새로운 일자리를 국가모델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송요찬 부의장이 찬조연설 전 큰 절을 하고 있다.
찬조연설에 나선 용문면 출신 양평군의회 송요찬 부의장은 “이번 선거를 보면서 너무도 어이가 없어서 양평읍까지 와서 마이크를 잡았다”면서, “모 캠프에서 군민을 기만하고, 속이고, 막말정치하고, 세월호 유가족을 비방하다 벌금 맞은 그런 사람을 데려다가 유튜브 정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송 부의장은 “정말 창피하다. 정말 뻥과 구라 당이 맞다. (김선교 후보는 군수 재직)11년 3개월 동안 양평군민에게 뻥과 구라를 일삼았다”면서, “양평공사 사장 임명은 군수가 한다. 70억을 대출받을 때 군수에게 얘기 안하겠느냐. 그런데도 (김선교 후보는)몰랐다는 소리만 한다”며, 김선교 후보의 책임회피에 대해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양평공사에 현물출자할 때 대출을 받지 않겠다고 양평군의회에 도장까지 찍어 놓고서는 무단으로 대츨을 받았다. 어떡해서든 속여 보려고 당시 관련자들이 현재 모두 거기서(김선교 후보 캠프) 일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정치를 맡겨서는 안된다.”면서 “서울대학교를 나와서 여주에서 25년간 농사를 지으며,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부딪혀 온 민주당 최재관 후보를 꼭 당선시켜 정동균 양평군수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최재관 후보는 ‘여주 강, 양평 숲에서 일자리를 만듭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8대 공약 △국가정원화, 숲일자리 국가시범사업 유치 등을 통해 ‘강과 숲 일자리 매년 2천개 창출’ △여주 ‘물 정원, 물 박물관(가칭)’ 1천억원대 국비사업 유치 △여주 한 살림, 양평 두레생협을 통해 ‘친환경 식품가공클러스터 유치’ △양평 전국 최대규모 ‘전원주택 하우징페어’ 상설 전시장 조성 △여주양평 경계지에 대규모 ‘아트홀’ 건립 △농민기본소득 법제화 △스위스식 공익형 직불제 강화 △반값 등록금, 석면 없는 교육환경, 맞춤형 진학상담 등을 제시했다.
최 후보는 서울대학교 농생물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졸업 이후 여주로 귀농해 농사를 지으며 여주시농민회 정책실장과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정책센터장,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을 맡는 등 농민운동 활동을 펼쳐왔고, 문재인대통령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현재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분과위원과 더불어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미래선대위 민생제일추진부단장 겸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민생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양평공사 사태에 대해 ‘몰랐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김선교 후보에게 돌직구를 날린 송요찬 부의장.
전승희 도의원이 유세 시작 전 찬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중들의 환호에 최재관 후보가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를 그리며 화답했다.
이종인 도의원이 지나가는 차량에 인사를 하고 있다.
박현일 군의원이 지나가는 차량에 인사를 하고 있다.
최재관 후보가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기호 1번을 표시하는 엄지를 들어보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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