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77억의 사랑’
이날 성관계 장소를 얘기하는 부모와 미성년자 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알베르토는 “먼저 얘기를 해주면 안전한 장소를 논의하게 되는 좋은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희철도 “제가 중학교 때 공부 안 하고 매일 놀러 다녔다. 노는 걸 좋아하니까 아버지가 ‘너 그렇게 놀러 다니지만 술은 어른한테 배워라’고 했다. 매주 토요일마다 그걸 반복했다. 아빠랑 술 먹는다는 생각이 있으니 친구들이 그럴 때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동의했다.
안현모는 “술은 혼자 마시는거고 성관계는 상대가 있잖아요. 감시의 눈이 있다는 걸 알면 여학생 입장에서도 조심하게 될 것이다.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집이니까 다른 더 불법적이 행위도 안 하게 되고 더 자주 오지도 않고”라고 말했다.
이에 유인나는 “성관계 장소를 상담하는 쪽이 아들이 아니라 딸이라면”이라고 다시 물었다.
알베르토는 “솔직히 얘기할 수 있는 계기라 생각한다. 안전한 장소에 대한 고민은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현모 역시 “이런 말을 해주는게 훨씬 더 다행이고 감사할 일이다. 성교육은 아들 딸 구분을 할 일이 아니다. 더 큰일을 막을 수 있다는 마음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