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광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이기광 측이 음원사재기 의혹을 주장한 김근태 후보를 고소했다.
13일 이기광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당사의 아티스트인 이기광이 불법 음원차트 조작에 연루되었다는 근거없는 허위사실과 관련해, 오늘(13일)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인 김근태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원 사재기가 반드시 근절시켜야 마땅한 행위임은 현 음악사업에 떳떳이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과 여론을 이용해 소속사에 확인도 한번 하지 않고 성급히 가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잘못된 정보를 공개하고, 그 내용을 접한 사람들에게 마치 그 내용이 사실인 듯한 인식을 심어줘 해당 아티스트가 성실히 활동하며 쌓은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일은 근절돼야 한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 아티스트와 관련해 불법 사재기 및 음원 조작이 없었음을 말씀드린다. 본 사건으로 수사를 받을 때 필요한 모든 자료를 다 제출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음원사재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강렬 대응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10년 동안 정말 성실히 활동하며 대중에게 쌓아올린 이기광이라는 아티스트의 신뢰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근태 후보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언더 마케팅회사 크레이티버가 중국 등지에서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ID 1700여개를 음원차트 조작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 등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언급된 가수들은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