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31번 확진자 허위 진술 아냐” 반박
[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대구·경북권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양성자’가 점차 늘고 있다. 대구에선 코로나19 완치판정을 받은 이후 다시 확진된 환자가 54(+7)명이며, 경북은 35명이 재양성자로 확인됐다. 대구와 경북을 합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숫자는 나흘째 한 자릿수를 보이고 있지만 원인이 불분명한 재양성자, 잠재된 무증상자, 늘어나는 해외유입 감염원 등으로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4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점으로 지역 코로나19 확진누계는 8120(+8)명으로 지역별로 대구 3명, 예천 5명이 확진됐다. 완치 6499(+54)명, 사망 202(+4)명이다.
이날 경북 예천에선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엿새동안 확진자 24명으로 늘었으며,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환자 2명과 해외입국자(영국) 1명이 신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지역 재양성자가 89명으로 늘어났으며 격리해제 후 재양성까지의 기간은 최장 31일부터 최단 1일까지 개인차를 보였다. 김종연 역학조사부단장은 “충분히 완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퇴원한 것인지, (퇴원 이후) 다시 바이러스의 검사값이 양성수준 이상으로 올라간 것인지 정확한 확인은 안되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격리장소를 무단 이탈한 해외입국자 3명이 적발됐다. 휴대전화를 두고 인근 빨래방을 가거나, 동생의 집을 방문하다가 모니터링 요원에게 적발되기도 했다. 한 이탈자는 사전투표를 하고 무단 이탈을 자진 신고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이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후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 및 강제퇴거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선거가 코 앞에 다가오면서 자가격리자에 대한 선거 지침이 나왔다. 이달 1~14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더라도 증상이 없는 자는 투표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투표를 신청한 자가격리자는 400여명으로 선거 당일 오후 5시20분부터 6시까지 일시 해제시간에 별도로 마련된 기표소에서 투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자가격리 장소에서) 투표소까지 일대일 공무원 동행은 인력부족이 부족하다는 정부지침에 따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자가격리 일시 해제시간에 별도로 투표를 하기에 일반 시민과 섞일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대구시가 발표한 행정조사에 대해 신천지 대구교회가 반박을 내놨다. 14일 신천지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의 디지털 포렌식 분석자료는 약 9년 간의 자료로 신규입교, 타교회 이동, 신앙포기, 사망 등이 있어 대구시에 제출한 명단과의 차이는 당연하다”며 명단 고의 누락건을 일축했다. 이어 “31번 확진자가 2월5일 대구교회에 방문한 것은 질병관리본부가 이미 확인한 사항”이며 “부동산 목록도 변동된 사항을 추가로 확인한 후 제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만희 총회장의 대구와 청도 방문과 관련해선 “이것은 사실이나 방역적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질병관리본부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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