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채널A ‘서민갑부’
4500원의 캘리그라피로 7년 만에 연 매출 4억 5000만 원이라는 기적을 써낸 김나현 씨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소상공인 창업비용은 평균 1억 300만 원, 하지만 나현 씨는 단돈 4500원의 글씨를 팔아 창업에 성공했다.
대전에서 캘리그라피(손으로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 매장을 운영하는 나현 씨는 잘 쓴 글씨체 하나로 인생 역전을 이뤄냈다는데, 그 남다른 비법을 오늘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나현 씨의 첫 아이 돌 때였다.
아이의 생일을 기념해 추억을 남겨주고자 손수 지문 트리 방명록을 만들었던 그는 개인 SNS에 후기를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고 돌잔치를 앞둔 엄마들의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3000원짜리 캔버스와 1500원짜리 붓 펜으로 겁 없이 창업에 뛰어든 나현 씨는 손님의 마음을 손글씨로 적어내며 첫 달 60만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이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물건을 만들어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그는 글씨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상품을 연구했다.
7년이 지난 지금, 나현 씨는 드라이플라워와 엽서, 기념일 3종 세트(현수막, 기념패, 수건)를 비롯해 가족 티셔츠와 도장, 간판과 벽화까지 종류만 20여 가지나 되는 상품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나현 씨의 노력으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취향 저격하는 캘리그라피 상품은 연 매출 4억 5000만 원의 대박 신화를 이룰 수 있게 한 것이다.
하지만 주변에서 말하는 그의 성공 비법은 따로 있다.
나현 씨는 업계에서 성공한 글씨 장사꾼으로 통하지만 독종 또는 억척 사장님으로 더 유명하다고. 아무리 다급한 주문이라도 절대 거절하는 법이 없다.
기념일 상품을 의뢰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기쁜 날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나현 씨는 아이들이 아파 병원치료를 받는 날은 물론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고 침대에 누워서도 손에서 펜을 놓지 않았다.
이런 노력 덕분에 손님들의 마음을 얻고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되었고 재주문 비율이 50%를 넘어설 정도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