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아무도 모른다
이날 류덕환(이선우)은 권해효의 책에서 의문의 글자들을 찾아냈다.
사진을 촬영해도 보이지 않는 글자에 류덕환은 글 하나씩을 옮기며 암호를 풀어내려 했다.
비밀은 원본과 다른 21개의 글자였다. 이는 숫자와도 연결돼 있었다.
이를 듣고 권해효를 만난 김서형은 해독을 요청했다.
권해효는 “다른 사람이 숫자를 발견한다고 하더라도 상관없어요. 그 사람들한테는 그저 불규칙하게 나열된 숫자일 뿐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총 21개 숫자를 찾아낸 권해효는 “세상이 죄악으로 꽉 차있다는 의미죠”라고 말했다.
김서형은 “세상을 다 그렇게 보나요? 저한테 21은 은호가 좋아하는 숫자에요. 어릴 때 병뚜껑 톱니를 세어보더니 21개래요. 어떤 병뚜껑도 톱니가 21개라는 걸 알고 그게 좋아한 이유였어요. 무언갈 좋아하는데 특별한 의미가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권해효는 “이 일 마치면 은호 볼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청했다.
그런데 권해효가 찾은 곳에는 교회가 없었다. 김서형은 “교회가 없는데 어떻게 된거죠. 여기가 분명해요? 똑바로 말해. 여기가 맞냐고”라고 물었다.
권해효는 “이럴리가 없어. 아니야, 이럴리 없어”라며 절망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