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왼쪽부터)가 4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준비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해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선거 결과를 보면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총 180석을 얻는 승리를 거뒀지만, 반응이 오만함으로 비칠까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그는 “민주당은 짐을 한가득 싣고 넓은 바다로 향하는 심정으로 새로운 국회,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국난을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서민 생계,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위기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더 정신을 바짝 차릴 때다”며 “더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선거에 임할 때 가졌던 진실, 성실한 자세, 절실한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임시국회에서 20대 국회의 유종의 미를 거두게 참여해달라”라며 “민주당도 겸허한 통합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당장 국회가 국민께 약속드린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6주기에 대해선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