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꽃길만 걸어요’
양희경은 결혼을 앞둔 최윤소와 설정환(봉천동)을 불러 “이제 더 이상 이 집에 발길을 끊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을 위한 말이었지만 최윤소는 양희경과 인연을 끊는 것에 대해 힘들어했다.
결국 최윤소는 “저 어려서 일찍 친정엄마 돌아가시고 동우 씨도 떠나보내고 어머님 친정엄마처럼 의지하고 살았어요. 진짠데, 저 친정엄마 있는 사람들 하나도 안 부러웠다니까요. 천동 씨 생각하면 어머님 말씀이 맞는데 어머니 떠날 생각하니까”라며 양희경에게 진심을 전했다.
이에 양희경은 최윤소의 손을 꼭 잡으며 “애미야, 네 맘 다 안다. 내가 우리 동우 그렇게 보내고 널 딸처럼 생각했어. 봉 선생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너를 위해서 그런거야. 이제 더는 동우 생각말고 애미 네 이생 살아. 이 시애미가 해줄 수 있는게 그거 하나 뿐이라 미안하고. 이쁜 것, 우리 여원이”라며 눈물 흘렸다.
한편 설정환은 집 구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동생 이유진(봉선화)이 유학을 선언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설정환은 최윤소에게 연락해 “집 구했다. 선화가 유학을 간다고 하니 그 방 보람이가 쓰면 되겠다. 동생도 장인어른도 가깝고 좋지 않냐”며 행복해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