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성남 전종혁
지난 3월에 열린 랜선 토너먼트 8강전에서 우승을 거둔 성남 전종혁이 이번 대회에도 참여한다. 지난 대회 우승자답게 가장 좋은 시드를 배정받아 A조 준결승부터 참여 하는게 특징이다.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선언한 전종혁은 “대회 2연패를 통해 성남FC를 널리 알리겠다. K리그 개막 연기를 통해 지루함을 느낄 팬들이 눈호강을 할 만한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이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전종혁은 지난달 26일 FIFA 온라인 4 업데이트를 출시한 TKL(Team K LEAGUE 클래스) 패키지에 본인이 빠져있다며 이번 대회가 끝나면 반드시 넣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울산 나와!” 동해안더비만 생각하는 포항 송민규
포항 송민규는 대회 참가 포부와 목표 순위를 묻는 질문에 모두 “동해안더비를 하러 왔다, 동해안 더비를 승리하겠다”고 답변하며 동해안더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지난달 열린 랜선 토너먼트 8강전에서 포항 문경민이 울산 김인성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서다. B조에 속한 포항은 4강전에서야 울산을 만날 수 있다. 과연 송민규가 본인의 시나리오대로 동해안더비에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미리보는 K리그 결승전, 울산 - 전북
2019시즌 K리그1 1, 2위인 전북과 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성남 다음으로 좋은 시드를 배정받았다. 둘 중 상대를 꺾는 팀이 바로 준결승에 오르게 되는 만큼 전북 이성윤과 울산 조수혁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성윤은 본인의 스쿼드 대부분을 이동국, 김진수, 이용 등 현역 전북 선수들로 구성하며 전북답게 이기는 축구를 선보일 것이라 선언했다. 울산 조수혁 역시 이청용, 윤빛가람, 박주호 등 현역 울산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렸는데 아직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력은 부족하지만 울산을 알리기 위해 이번 대회에 나왔다고 밝혔다.
▲“잘 못해도 재미로 봐주세요” 서울 김진야, 수원 강현묵
팀을 대표해 참여했지만 게임은 잘 못한다고 솔직하게 밝힌 선수들도 있다. 즐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선언한 서울 김진야는 “보시기에 답답하더라도 축구를 열심히 하느라 게임을 못하나보다”라고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는 애교섞인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목표는 1승이라고 소박한 포부를 밝힌 수원의 신인 강현묵은 “형들이 주말에 전부 집에 가고 나는 집이 대구라 코로나 때문에 갈 수가 없어서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2001년생인 강현묵은 2002년 월드컵을 보고자란 세대가 아님에도 황선홍, 안정환, 김남일, 이천수 등 2002년 월드컵 멤버로 스쿼드를 꾸린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인천 김정호는 인천의 짠물수비처럼 최소 실점으로 수비를 안정화하며 빠른 역습을 활용하는 전술을 펼치겠다고 했는데, 게임 키플레이어를 유상철 인천 명예 감독으로 꼽은 것이 눈길을 끈다. 대구 예병원은 게임 키플레이어도 세징야, 자신의 전술도 세징야라고 밝히며 팀 에이스 세징야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자랑했다. 또한 대회에 참여하는 부산 박관우, 강원 지의수, 광주 두현석 세 선수 모두 스쿼드를 소속팀 현역 선수들로 구성하며 팀을 대표해 출전하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대회는 4월 18일(토), 19일(일) 오후 7시에 이틀간 열리며, 대회 중계는 FIFA 온라인 4 메인페이지 및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김형돈 객원기자 rlagudehs9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