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바’ 주인 제니퍼 녹스가 벽에 장식된 지폐를 떼어내고 있다. 사진=제니퍼 녹스 페이스북
이런 가운데 얼마전 한 술집 주인이 기발한 방법으로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 조지아주 타이비섬의 술집인 ‘샌드바’의 주인인 제니퍼 녹스가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생각한 기발한 아이디어는 다름아닌 벽에 붙어있던 장식용 지폐를 떼어내는 것이었다. 벽에 빼곡히 붙어있는 지폐 장식으로 유명했던 ‘샌드바’의 이 지폐들은 지난 15년 동안 고객들이 붙이고 간 것들이었다.
벽에서 떼어낸 지폐는 총 3714달러였다. 사진=제니퍼 녹스 페이스북
그럼 이렇게 떼어낸 지폐는 과연 얼마였을까. 지폐를 벽에서 떼어내는 데만 꼬박 3일이 걸렸다고 말한 녹스는 “지폐를 떼어낸 후 깨끗이 닦은 다음 일일이 세어봐야 했다. 이 모든 과정은 약 1주일 반 정도 걸렸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 전부 합해서 3714달러(약 450만 원)가 모였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이 소식을 접한 단골들의 도움을 받아서 최종적으로 모인 돈은 총 4104달러(약 498만 원)였다.
이 돈은 술집에서 일하는 네 명의 바텐더와 두 명의 연주가에게 지급됐으며, 각각 600달러(약 72만 원)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