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공배달앱 전략수립을 위해 17일, 군산시의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운영업체를 방문해 업체 직원과 함께 모니터를 보며 운영사항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특히, 이재명 도지사는 “공공배달앱은 디지털시대에 필요한 공공 인프라로 사회간접자본(SOC)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9일 강임준 군산시장과 공공배달 앱 ‘배달의 명수’의 기술 이전, 상표 무상사용 등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합의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는 이재명 지사는 17일에는 군산시를 직접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업무협약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이재명 지사가 공공배달앱의 선도적 사례로 일컬어지는 ‘배달의 명수’ 운영현장을 찾아 이용 현황과 장단점 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군산시 월명로에 위치한 배달의 명수 가맹점을 찾아 골목상권 애로사항, 공공배달앱 사용 효과 등을 살펴봤다. 이어 ‘배달의 명수’ 운영사인 ‘아람솔루션’을 찾아 이준 아람솔루션 대표, 한승재 아람솔루션 군산지사장 등과 함께 시스템 구동, 결제, 가맹점 관리, 분쟁 등 실질적인 운영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방문에서 이재명 지사는 “옛날에는 산 한번 넘어가려면 오솔길, 찻길 등 길이 많았는데 거기에 고속도로 뚫고, 터널 만들어서 지날 때마다 10%씩 내라하면 안갈 수도 없고, 다른 길로 갈 수도 없다. 이것이 독점의 폐해이다”라며 “공공배달앱은 디지털 인프라다. 하나의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공공개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시군 단위, 시도단위로 다 따로 운영하면 망하는 수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지방정부간 네트워크를 통해서 통합운영을 하는 것이 서버 운영 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 GPS 기반으로 자동으로 전환되게 하면 서울사람이 군산에 와서 놀면서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공동운영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지사는 “지역화폐 인센티브로 소비자인 도민에게는 편리함과 혜택을, 소상공인들에게는 수수료와 광고비 절감을, 배달노동자에게는 처우개선과 안전망 확보를, 국가엔 디지털 SOC 확충을 해주는 공공앱은 국민의 지지와 경기도 지역화폐 유통망 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충분히 갖추었다”며 “코로나19로 성큼 앞당겨질 4차 산업 혁명과 디지털 경제의 시대. 실패의 저주를 뚫고 지역화폐에 기반한 공공앱을 성공시켜, 디지털 SOC확충이라는 또 하나의 모범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3월 출시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군산시가 1억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했다.
출시 한 달 만에 전체 시민 26만 7000여 명 중 7만 명이 넘는 시민이 가입해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군산시가 행정지원에 관한 사항만 지원하고 서비스 운영관리, 가맹점 관리, 결제관련, 소비자와의 분쟁 등 서비스 운영에 관련한 모든 사항은 운영업체인 아람솔루션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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