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은채와 그룹 메이트의 정준일의 불륜설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올라왔다. 사진=키이스트 제공
글 게시자는 2006년 초에 만나 2010년 말 혼인신고를 했으나, 정준일의 여성편력을 참지 못해 6개월 만인 2011년 5월 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정준일은 이미 다른 여성을 만나고 있었으며 그 여성과의 관계를 생각해 “조용히 (결혼생활을) 끝내줄 것”을 요구했다고도 폭로했다.
당초 이 글은 2012년 경 정준일의 입대 직전에 올라왔다가 30분 만에 삭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메이트의 오랜 팬들 사이에서만 알음알음 퍼졌던 이 글이 지난 17일 갑자기 재조명되면서 ‘불륜설’이 다시 힘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문제의 ‘당시 정준일이 만나는 여성’이 정은채로 지목되면서 논란은 삽시간에 퍼졌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정은채 측은 “정준일이 유부남이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만일 둘 사이의 연인 관계가 사실이라면 정은채 역시 정준일로 인한 ‘피해자’일 수 있다는 셈이다.
문제는 정준일 측이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준일의 소속사 엠와이뮤직 측은 “정은채에게 기혼 사실을 숨긴 적이 없다.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맞섰다.
정준일은 2012년 처음으로 결혼과 이혼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사진=엠와이뮤직 제공
이들이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 연인이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앞서 전처의 주장대로라면 정준일은 아직 혼인관계가 끝나지 않은 시점부터 정은채로 추정되는 ‘다른 여성’을 만나왔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때문에 전처는 혼인관계 파탄으로 정준일의 여성 편력을 지적했고, 정준일은 이후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전처의 집착 등으로 인해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었다고 맞섰다.
연인 관계의 사실 여부와 그 시점이 명확히 해명되지 않는 한, 정은채에게도 그가 출연 중인 ‘더킹’에게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은채는 지난 2013년에도 한 차례 불륜설에 휘말려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영화 출연으로 친분을 쌓았던 일본 배우 카세 료와의 호텔 데이트 파파라치가 찍혔던 정은채는 당시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일본에 있는 친구가 아이를 낳아 휴가차 방문한 것”이라며 “홍상수 감독의 영화 촬영 때 친해져 여행 가이드를 해줬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미지에는 적지 않은 상처를 입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재차 불거진 불륜설과 모호한 입장으로 또 한 번 그의 커리어에 제동이 걸리게 된 셈이다.
한편 정은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확답을 피한 채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