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웹툰작가 되는 법’ 사진=커뮤니케이션북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산한 2018년 한국 만화산업 매출액은 1조 1000억 원에 이른다. 만화산업은 5년간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보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지난해 9월 정식 연재 작가 62%가 연봉 1억 원을 넘는다고 발표했다. 인기 작가가 아니더라도 웬만한 웹툰 회사의 연봉은 3000만 원을 넘는다. 그러다 보니 요즘 10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은 판사나 의사가 아닌 웹툰 작가다. 자연스럽게 웹툰 작가 준비생 또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활동 중인 아마추어 작가는 15만 명을 넘는다.
그러나 웹툰 작가로 성공하기는 만만치 않다. 스토리 구상과 그림을 그리는 기술적 방법만 배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기획과 전략의 중요성, 작가의 현실과 고민, 작가 준비생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준비사항 등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단순한 작품 리뷰나 작가 소개를 넘어 민서영(썅년의 미학) 김보통(아만자) 김태권(십자군 이야기) 등 유명 작가 10명의 전략과 고민이 담긴 인터뷰와 2018년 한 해 동안 작가 데뷔를 준비했던 저자의 실제 도전기를 통해 웹툰 작가로서 자신만의 전략을 짜는 길을 제시한다. 웹툰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한 번쯤 확인해야 할 내용이다.
지은이 박자연은 서울시립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포털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획하고 운영했다. 연합뉴스에서 6년간 편집기자로 일했으며 디지털 콘텐츠 기획과 회사 홈페이지 및 SNS 운영을 맡아 관리하였다. 팀블로그 ‘다이버시티’를 창간하여 편집장을 지냈다. ‘슬로우뉴스’에서 웹툰 ‘어쩌다 아빠’를 연재했고 ‘매일경제’에서 웹툰 ‘우주선을 고쳐라!’를 연재했다. 웹툰 작가들의 생존 비법과 노하우를 알기 위해 유명 작가들의 인터뷰를 진행하여 블로그에 연재했다. 현재는 게임 회사인 ‘스마일게이트’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일하며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