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반의 반’
이상희(전은주) 하숙집 앞에서 서성거리는 정해인을 보고 쫓아내려 했다.
하지만 채수빈의 손님인 걸 알고는 억지로 밥까지 대접했다.
이상희는 “근데 왜 약속도 없이 왔어요?”라고 물었다.
정해인은 “보고 싶어서 왔죠”라고 답했다.
이상희는 “힘든 말 하러 온거 아니죠? 나 서우 힘든거 싫은데”라고 말했다.
이에 정해인은 “아니요. 서우 씨 보고 있으면 잡생각이 사라져요. 편안해지고”라고 답했다.
이상희는 “우리 서우가 그렇죠. 걔 보고 있으면 힘이 나. 나도 그래요. 근데 한서우는 뭐가 그렇게 많대요? 누구 하나 좋아하는데 백 가지 이유가 가로막더래요. 하나하나 따져물었지. 다 쓰잘데기 없더만”라고 말했다.
정해인은 “하나만 얘기 해줘요”라며 눈을 반짝였다.
이상희는 “남의 불행이 자기 행복 같대요. 아니 걔가 씩씩하다가 결정적일 때 의기소침 해지거든. 걸레마냥 축 쳐져서”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