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4월 21일 ‘전국민 50만 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공약을 번복한 미래통합당을 비판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당초) 재난기금이나 코로나 예산 지출에 대해 황교안 (통합당 전) 대표가 ‘국민 세금을 이렇게 쓰느냐’고 절대 반대를 하다가, 총선이 다가오니 ‘코로나 수당을 개인당 50만 원씩 지급하자’라고 약속했다가 또 (총선이 끝난 뒤 지원을) 반대한다면 그게 당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재원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황 전 대표의 ‘전국민 50만 원 지급’ 공약에 대해 “올해 본 예산 512조 원 가운데 100조 원의 항목 조정을 전제한 것”이라며 “소비력이 충분한 소득 상위 30%의 가구에 재난지원금을 주기 위해서 나라 빚까지 내는 것은 안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김 정책위의장의 해명에 대해 “그건 말이 안 된다”며 “50만 원 준다고만 했고 국민들은 ‘50만 원을 주는구나’ 하고 받아들였지, 무슨 예산을 전용해서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니 (총선에서) 참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