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사람이 좋다
21일 방송되는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는 봄 특집 ‘부부愛 세계’ 편으로 꾸며진다.
그동안 솔직 당당하게 카메라 앞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던 주인공들은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털털하고 유쾌한 보통의 일상을 공개하며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매력 만점의 주인공들은 방송과 동시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과 함께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또 다른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주인공의 ‘배우자’였다.
주인공의 삶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하나뿐인 내 편’ 배우자들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주인공과 함께하며 인생의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서로의 든든한 응원군으로 곁을 지키며 열렬히 사랑하고 있는 그들.
지난 2월 11일, 개그우먼 이수지(36)의 인생 희로애락을 담은 방송이 공개됐다.
이수지는 방송 최초로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해 다섯 식구의 가장으로 살아야 했던 날들과 연예인들의 연이은 ‘빚투’ 소식에 미래를 꿈꿀 여유도 없이 가슴 졸이게 만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해 수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웃음을 주는 직업을 가진 그녀의 밝은 모습 뒤에 가려졌던 땀과 눈물을 본 시청자들은 이수지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수지의 특급 사랑꾼 남편 김종학(33)은 이수지의 고백만큼이나 큰 화제가 되었다. 알콩달콩 소꿉놀이하듯 앙증맞은 신혼생활을 보여준 그들은 브라운관을 따끈따끈한 신혼의 단맛으로 물들게 했다.
무엇보다 이수지의 가정환경까지 품에 안아준 남편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천생연분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2020년 첫 포문을 연 주인공, 특급 크리에이터 대도서관(43)과 윰댕(36) 부부.
최근 인기직업으로 각광 받으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1인 콘텐츠제작자의 삶을 보여주었고 아내 윰댕이 ‘IgA 신장병’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결심한 대도서관의 순애보와 그런 대도서관의 마음을 쉽게 받아줄 수 없었던 윰댕의 고백이 전파를 타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윰댕은 올해로 10살이 된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대학생 시절부터 가족의 가장으로 살아야 했던 윰댕은 차마 방송에서 결혼과 이혼, 그리고 아이의 존재를 밝힐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대도서관의 사랑에 장애가 되지 않았다.
윰댕의 모든 것을 사랑했던 대도서관과 그런 남편에 대한 믿음으로 세상에 당당하게 나아갈 용기를 얻은 윰댕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는 방송 이후 100여 개의 관련 기사가 쏟아질 만큼 이슈가 되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