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한 식당에서 천안사랑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출시한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인 ‘천안사랑카드’가 출시 2주 만에 판매액 30억원을 돌파했다.
22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출시한 천안사랑카드는 지난 21일 기준 발급량 1만6714장을 넘어서 누적 판매액 30억원을 달성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5~2014년 10년간 2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가 폐지된 지류형 상품권인 천안사랑상품권과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성과다.
천안사랑카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소득을 증대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행한 지역화폐다.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본사 직영점 등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가맹등록 없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판매 수치를 출시 효과에 더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힘을 보태려는 시민과 기관, 단체의 동참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했다.
또 출시기념 사용액의 10%를 돌려주는 캐시백 행사와 소득공제 60%, 전통시장 80%(6월 말까지) 등의 혜택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시는 연말까지 판매액 610억원을 목표 달성과 이용자 확산을 위해 천안사랑카드 사용가능 여부, 다양한 혜택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천안사랑카드 가맹점을 나타내는 스티커를 주요 상인회를 통해 각 점포에 배부했으며, 상인회가 조직되지 않은 점포에는 직원들이 직접 스티커를 전달했다.
각 기관·단체에도 직원복지포인트, 포상 등에 천안사랑카드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며 결제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편리함과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천안사랑카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천안사랑카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학교급식용 ‘천안농산물’ 드라이브 스루 2차 판매
지난 18일 오후 1시부터 시청 봉서홀 광장에서 열린 1차 판매전에서는 딸기와 채소꾸러미(친환경, 일반) 등 준비된 1500세트가 전량 판매 완료돼 1800여 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2차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선호하는 품목을 추가로 구성했다. 기존 딸기(친환경, 일반)와 배추김치, 채소꾸러미 외에도 방울토마토와 열무김치(2.5㎏)+일반 채소꾸러미 세트로 구성된 품목도 판매한다. 방울토마토는 사전 구매 가능하나 열무김치 세트는 현장에서만 살 수 있다.
사전예약은 22일 오후 5시까지로 한정하며 학교급식지원센터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농가와 급식 납품업체를 돕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학교급식용 천안농산물을 판매해 농산물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학교급식용 농산물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한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었길 바란다”며 “드라이브 스루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안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목요장터’ 운영
지난해 직거래 목요장터 모습 <천안시 제공>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성수)는 오는 23일부터 11월 26일까지 총 60회에 걸쳐 관내 500세대 이상 아파트 22곳에서 농산물 직거래‘목요장터’를 개설해 운영한다.
목요장터는 관내 22개 아파트를 2개조(각 12농가)로 편성된 판매조가 아파트당 30분 정도 순회 판매하며 판매품목은 채소, 과일, 달걀 등 신선농축산물 및 떡, 장류 등 농산가공품 30여 종 품목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직거래 목요장터는 중간 유통마진이 없어 소비자에게는 천안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농업인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농산물 직거래시장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열리는 목요장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트 필수 착용, 손 세정 철저(세정제 비치), 판매차량 앞 줄서기 시 2m 이상 거리 준수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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