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23일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 천안시의회,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구 행정복합타운’ 준공 및 입주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동남구 행정복합타운은 지난 1932년부터 천안시청에 이어 동남구청으로 사용됐던 건물 신축과 함께 쇠퇴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2016년 12월에 착수한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 중 공공시설 단지다.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은 천안시와 주택도시기금이 특수목적회사(리츠)를 설립해 추진한 국내 제1호 도시재생 사업이다.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이 협력으로 2501억원을 투입해 공공시설과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하고 있다.
동남구 행정복합타운은 동남구청, 천안어린이꿈누리터(어린이회관), 천안행복기숙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12월 준공해 천안행복기숙사와 동남구청은 올 3월 입주를 완료하고 업무를 개시했다.
지하 4층~지상 5층, 연면적 1만5000㎡ 규모로 지어진 동남구청은 8개 부서, 200명이 근무할 수 있도록 조성됐고 충남도 공공시설 중 최초로 전력회생 승강기를 설치해 전기료 등 에너지를 30% 절감할 수 있다.
또 지하수를 조경과 청소수로 사용할 수 있는 우수처리시스템까지 적용해 자원 재활용 및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며, 야외 중앙광장은 조경 수목을 심어 공원과 같은 도심 속 그린 휴식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남구청 외에도 1995년 지어진 지식산업센터의 낡은 외관 리모델링과 주변도로 전면 재포장 등도 동시에 실시되며 전체적인 도시경관 개선 및 교통 안전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연면적 1만1000㎡에 지상 10층 규모로 건설된 천안행복기숙사는 순천향대학교, 백석대학교, 선문대학교 등 지역 내 11개 대학생 약 600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299실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중부권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할 ‘천안어린이꿈누리터’는 올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내부공간 공사 가 진행 중이다.
지상 2층, 연면적 9000㎡ 규모의 천안어린이꿈누리터는 복합체험시설, 다목적프로그램 공간, 영유아놀이시설, 전시체험공간 등 어린이 체험공간뿐만 아니라 공연장과 다목적홀을 설치해 각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 중 현재 골조공사를 완료한 지하 4층~지상 47층 3개동, 451세대 주상복합아파트는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구도심 지역에서 보기 힘들었던 47층 높이의 랜드마크격 건물로 주거와 상업시설 이외에도 47층에 천안시 전역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 겸 전망대를 비롯해 천안역 지하상가와 주상복합을 연결하는 통로도 설치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본관과 별관으로 분리됐던 동남구청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시민 혼란과 불편 해결 및 직원 간의 화합 도모를 통해 발전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민과의 소통으로 동남구 행정복합타운을 발판삼아 원도심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재생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2021년 정부예산 확보 총력전 돌입
천안시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상돈 시장을 비롯한 4급 이상 간부, 사업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정부예산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중앙부처의 예산안 편성 시기를 앞두고 그동안 국비 확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 전략을 검토·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안시의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대상사업은 75건으로, 목표액은 9579억원이다.
주요 대상사업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2500억원 ▲천안~아산 고속도로 건설 1500억원 ▲입장~진천 국도 건설 300억원 ▲북부BIT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230억원 ▲병천(3단계) 하수관로 정비사업 160억원 ▲경부선철도 용곡~청수동간 눈들건널목 입체화사업 100억원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 159억원 ▲천안역사 시설개량 50억원 등이다.
시는 다음달 중앙부처와 6월 기획재정부를 방문하고 10월 중 국회 방문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재원 마련이 필수”라며 “앞으로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규제개혁 아이디어 내달 15일까지 공모
공모분야는 ▲코로나19 방역대응 ▲시민복지 ▲일상생활 ▲취업·일자리 ▲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일상생활에서 경제 분야까지 불합리한 규제 전반에 해당된다.
이번 공모전은 정부 정책에 맞춰 시민이 직접 발굴하고 개선하는 ‘주민 체감형 적극행정 실현’을 위해 천안시민, 관내 기업체, 단체, 공무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방법은 천안시청 홈페이지 ‘소식알림’(행정공고/고시)에 게시된 ‘2020 규제개혁 아이디어 공모’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응모된 아이디어는 창의성, 효과성, 실현가능성 등을 고려해 심사를 거쳐 우수 안건을 선정한다. 우수 안건 선정자에 대해서는 7월경 상장 수여 및 상금(최우수 50만원, 우수상 30만원, 장려상 1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해당부서 검토 후 법령 개정을 건의하고 중앙부처 개선 과제로 제출해 규제혁신 우수사례로 활용할 방침이다.
공모전 관련 기타 자세한사항은 천안시청 정책기획과 혁신평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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