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월 23일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사진은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사진=이종현 기자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부산시정 공백이 불가피하게 된 것에 대해 부산시민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어떤 말로도 위로될 수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낼 수 있는 일이라면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의 (사퇴) 회견 계획이 있다는 것은 오전 9시 30분경 부산시당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알게 됐다”며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의 보좌진이 성추행 사실을 알리는 것을 4‧15 총선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일이 있다면 조치가 함께 이뤄지는 것이 검토될 수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중 윤리심판원을 열고 오 시장을 제명할 방침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