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의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박은숙 기자
홍 전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체불명의 부패 인사가 더 이상 당을 농단하는 것에 대해 단연코 반대한다”면서 “전국위원회 개최여부를 지켜보고 다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한국 정통 보수우파 야당이 그렇게 만만해 보였다면 그건 크나큰 오산”이라며 “노욕으로 찌든 부패 인사가 당 언저리에 맴돌며 개혁 운운하는 몰염치한 작태는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가 지목한 비난의 대상은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었다. 그는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으로 징역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검사로 재직하며 김 전 위원장의 자백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부끄러움을 안다면 이제 우리 당 언저리에 더 이상 기웃거리지 말라”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