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출신으로 청와대의 하명수사와 관련해 수사 상황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은 백 수사관의 휴대전화 자료를 경찰이 검토 중이다. 사진=일요신문DB
서울지방경찰청은 숨진 백 아무개 수사관이 쓰던 휴대전화를 24일 검찰로부터 돌려 받았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내용 중 변사 사건과 관련한 일부 내용도 함께 전달 받았다.
다만, 검찰은 잠금장치를 해제한 상태의 휴대전화를 경찰에 전달하고 비밀번호는 제공하지 않았다. 검찰은 앞서 백 수사관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푸는 데만 4달의 시간이 걸렸다.
경찰은 우선 자료를 검토해 백 수사관의 사망 원인 등을 밝힐 계획이다.
백 수사관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출신으로 청와대의 하명수사와 관련해 수사 상황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백 수사관은 2019년 12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 출석 조사가 예정된 날, 서울 서초구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