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태신 충남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27일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박은희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에게 코로나19 위기 극복 성금 3억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도와 공무원노동조합이 도 공직자를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실시, 공무원과 소방직, 공무직, 청원경찰 등 5600여 명이 참여해 모았다.
도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하여금 성금 전액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노점상과 실직자, 일용직 등을 위해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도 공직자들의 정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고 생활 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모금운동 참여 공직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도 소속 전 공직자들이 도민들의 아픔을 나누고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선뜻 모금운동에 동참해주셨다”며 “앞으로는 각자의 위치에서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유치…일자리창출 청신호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도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혁신타운은 사회적경제의 협업·네트워킹·혁신을 위한 인적·물적 거점 구축을 통해 통합지원체계 및 지역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앞서 도는 혁신타운 유치를 위해 지난해 시군 수요조사 및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지로 청양군을 선정한 바 있다.
이미 기획재정부 보조금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고 산자부 사전검토위원회 적격성 검토 등의 사전 절차를 완료했다.
도는 이번 선정에 따라 도내 지역사회 기반인 농촌자원과 연계, 사회적경제 제조·유통 혁신거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지는 청양군에 있는 옛 청양여자정보고등학교(1만4090㎡부지)이며 본관 리모델링 및 신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이곳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지원·교육·판매 등이 동시에 이뤄지며, 융·복합 거점으로 본격 조성된다. 사업비는 총 280억 원(국비·지방비 5:5)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최초 농촌형 사회적경제 모델 제시와 혁신타운과 연계한 각 시군 미니혁신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도는 향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의를 거쳐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확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준근 도 공동체지원국장은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유치는 사회적경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중요기반”이라며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에게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한 적극적 정책을 통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은 1035개로 2012년(172개)보다 6배 늘었고, 매출액도 250억 원에서 1859억 원으로 7배 이상 성장했다.
# 손정호 충남소방본부장, 전통사찰 현장방문
손정호 충남소방본부장은 도내 주요 사찰을 대상으로 ‘부처님 오신 날’ 대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손 본부장은 27일 서산 개심사와 오는 29일 공주 마곡사를 각각 찾아 화재 및 안전사고, 재난 예방을 위한 시설을 점검한다.
이번 방문은 부처님 오신 날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다수 인파가 전통사찰을 찾을 것으로 예상, 각종 재난·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전통사찰은 대부분 목조문화재로 화재에 취약하기에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되는 대상이다.
손 본부장은 이날 서산 개심사를 찾아 관계인들과 화재예방간담회를 실시하고 사찰주변 위험요소와 소방시설, 소방 출동로 등을 점검하고 사찰을 찾은 방문객에게 화재예방을 위해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 본부장은 “화재는 대부분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만 한다면 예방할 수 있다”며 “부처님 오신 날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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