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오른쪽)은 “4월 28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좀 더 지켜봐 달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일요신문DB
김 정책위의장은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저희들이 전국위원회에서 (김 전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으니 상황은 설명드려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이 수락도 거절도 하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김 정책위의장은 “8월 31일까지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면,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아봤자 일을 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김 전 위원장이) 수락할 상황은 아니었다”라며 “그렇다고 ‘더 이상 뜻이 없으니 이야기도 꺼내지 말라’ 같은 상황도 아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희들이 이러한 노력을 앞으로 좀 해보겠다. 그러니 좀 더 지켜봐 달라’ 그렇게 말씀을 드렸고, (김 전 위원장도) 좋은 덕담을 하고 또 걱정하는 말씀을 하셨다. 그렇게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저희들이 여건을 좀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오늘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나갈 건가’, 의견을 모아보고 우리가 무슨 조치를 할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조치를 해야되지 않느냐는 결론을 얻고 왔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