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 정의당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노동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사진=이종현 기자
민주노총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산하단체와 사회단체, 정의당, 민중당 등과 함께 노동절 기념대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먼저 이천 화재 참사로 희생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및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2020년 노동절은 전 세계 노동자가 전례 없는 아픔과 고통 속에서 맞이하고 있다. 감염과 확산을 막기 위해 최일선에서 분투하는 전세계 방역당국, 보건의료와 공공부문, 공무원 노동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실물경제의 붕괴가 또 다른 위기로 대두된다. 속도의 차이가 있지만 유급연차, 무급휴직, 권고사직, 정리해고가 공식화돼 영세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부터 고용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핵심 의제로 모든 해고금지와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소득보장, 사회안전망 전면확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다가올 미래에는 임금주도, 소득주도 성장의 노동존중 경제정책이 더욱 확고해져야 한다”며 “사람중심의 새로운 노동존중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 없는 새로운 세상을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경제 난국을 돌파할 방안으로 정부에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비상협의’를 제안했다. 또 모든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해고금지를 전제로 할 것을 요구하고 정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