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10시 7분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8년 12월 발생한 포항시 지진 피해 현장. 사진=최준필 기자
기상청은 규모 3.1 지진 이후에도 총 14회의 미소지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이 계기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이 지역에서는 지진이 관측되지 않았지만 지난 4월 26일 규모 1.8 지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4회,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 49회 총 53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과거 한반도 내 같은 지역에서 연속으로 지진이 발생한 사례는 이번 지진 이외에도 2019년 백령도, 2013년 보령 해역 지진 등이 있다.
해남 지역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던 지역으로 단층 등 발생원인 조사를 위하여 기상청은 5일 진앙 주변에 임시 관측망을 설치해 정밀 관측 및 분석할 예정이다.
기상청 지하단층사업의 일환으로 부산대학교와 함께 8개의 임시관측소를 해남 지역에 설치해 관측을 수행 중이다. 최근 지진이 연속 발생함에 따라 전남 해남 지역의 지진 정밀관측 및 분석을 위해 5일 4개의 실시간 이동식 관측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