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5월 6일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의 연합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을 제시했다. 사진=이종현 기자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물론 제가 관여하지 않는 당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전략적으로 판단하겠지만,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 출신인 홍준표‧권성동‧김태호 무소속 당선자가 미래한국당으로 입당해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최고위원은 “미래한국당은 19석이다. 무소속 의원들이 (통합당이 아닌) 미래한국당으로 입당할 가능성도 제가 한 번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원내교섭단체는 의석수 20석을 충족하면 구성할 수 있다. 이 최고위원은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19석과 3석을 보태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하자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의 경우에도 연합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제안했다.
이어 “지금 제1‧2 교섭단체는 민주당과 통합당”이라며 “제3 교섭단체가 어떤 정당이 되느냐에 따라 그 교섭단체에서 국회 부의장까지도 배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결국 나쁜 일이 아니다”라며 “미래한국당이 국민의당과 함께하는 것, 그리고 무소속 의원 일부와 함께하는 것, 더불어시민당은 정의당과의 연합교섭단체를 꾸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