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의 유명인 상대로 한 사기행각을 도운 2명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자 6일 법원에 출석했다.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최소 74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모습. 사진=고성준 기자
서울중앙지법(김태균 부장판사)은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아무개 씨(29)와 이 아무개 씨(24)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두 사람은 조주빈이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 등 피해자들을 협박하거나 속여 수천만 원을 뜯어내는 과정에서, 손 사장·윤 전 시장과 접촉해 돈을 받은 뒤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조주빈이 박사방 입장료로 받은 가상화폐를 환전해 범죄수익금을 은닉한 혐의와 마약 판매 광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