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그간 삼성은 ‘무노조 경영’으로 유명했다. 이 때문에 2019년 11월 한국노총 소속 삼성전자 노조가 설립되자 노동계에서는 큰 이슈로 부각했다(관련기사 ‘50년 만에 제대로 된 조직?’ 한국노총 삼성전자노동조합 설립 막후).
이 부회장은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으며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은 임직원의 시민단체 후원내역을 열람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시민사회와 언론은 감시와 견제가 그 본연의 역할이고, 기업 스스로가 볼 수 없는 허물을 비춰주는 거울”이라며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할 것이며 낮은 자세로 먼저 한걸음 다가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지난 3월 이재용 부회장에게 대국민 사과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