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방사광가속기 신규 건립 후보지가 전남 나주와 충북 청주 2곳으로 압축됐다. 사진은 청주의 한 거리. 사진=이낙연 선거사무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 선정 발표 평가회에서 나주와 청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4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나주와 청주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과기부는 청주와 나주를 대상으로 7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현장실사를 벌인 뒤 8일 오전 한 곳을 건립 예정지로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부지 만족성, 지리적 여건, 발전 가능성, 지자체 지원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사업지가 선정되면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뒤 2022년까지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나주는 발표 평가회에서 유치 타당성과 관련해 GIST(광주과학기술원)·전남대·전북대 등 대학들과 연계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주는 국토 중앙에 위치해 교통망이 뛰어나고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대덕연구단지 등 인근 연구 인프라와 연계해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킬 때 발생하는 밝은 빛(방사광)을 만드는 장비로, 기초 과학은 물론 최근 발전하는 반도체와 신약,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에 활용된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