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대구·경북권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이 나흘째 ‘0’명을 기록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시가 발표한 ‘코로나19 방역대책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부 생활방역 전환에 찬성은 84.2%이지만, 타 지역보다 불안하다는 응답이 40.0%가 나왔다.
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대구지역 거주자 만 20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이다.
방역대책 강도에 대해 ‘정부보다 훨씬 또는 다소 강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49.1%로 ‘정부 방침대로 해야 한다(46.7%)’보다 조금 높게 나왔다.
특히 공공시설과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과 관련해 ‘매우 찬성 또는 찬성’이 93.3%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아직 대구는 성급히 일상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본다. 여전히 코로나19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상황을 감안해 시민분들이 다시금 인내와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는 계도기간을 거친 후 오는 13일부터 대중교통수단과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쓰기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과 관련해 찬반 여론에 휩싸인 바 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적절하다’는 평가와 함께 뒤늦게 시행하는 보여주기 식이라는 ‘뒷북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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