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완식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이 7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과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정부가 지난 3월22일부터 시행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달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세종시가 이를 담당하는 ‘생활방역전담팀’을 구성 및 운영한다.
양완식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7일 제282회 정례브리핑을 갖고 “의료방역반·실국별 생활방역반·홍보반의 3개반 8개 분야 47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내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7일 현재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은 확진자가 46명 발생하고 이중 45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현재 1명이 입원 및 치료중이다. 지난 2월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3월28일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되는 초·중·고교의 개학에 발맞춰 교육청과 협조해 대비하는 한편 2월 말부터 운영이 중단된 복합커뮤니티센터, 광역복지센터,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방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온라인 또는 방문신청이 곤란한 고령의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찾아가는 신청’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세종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13만6433가구로, 지원 규모는 총 927억9000만 원(국비 820억3000만, 시비 107억6000만)이며 가구당 40~100만원까지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시는 지난 4일 지원이 시급한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 등 8531가구(총 지원대상의 6.3%)에게 기존의 등록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지급했다.
현금 지급대상이 아닌 시민들은 신용·체크카드와 지역화폐인 여민전 기프트카드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요일제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용·체크카드 포인트로 지급받으려면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18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여민전 기프트카드로 받으려면 18일부터 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용·체크카드 포인트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을 제외하고 지정된 사용처에서 기한 내 사용해야 한다.
지원금을 여민전으로 지급받으려면 기존의 충전식 카드형 여민전을 소지한 시민도 별도로 ‘기프트카드’를 지급받아야 하며, 결제 시 캐시백은 지급되지 않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오는 8월31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자치단체로 환수될 예정이다.
양완식 국장은 “코로나19 전파를 막고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방문신청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신청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조금 더 인내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계속 실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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