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조 전 장관은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김미리 재판장)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출석하기에 앞서 “작년에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후 저를 최종 목표로 하는 검찰의 전방위적이고 저인망 수사가 있었고, 마침내 기소까지 됐다”며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며 “언론도 검찰의 공소사실만 일방적으로 받아쓰지 말아 달라. 오늘부터 전개되는 법정에서의 변호인 반대신문도 충실히 보도해달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이 피고인으로 법원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검찰이 2019년 8월 27일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첫 강제수사에 나선 뒤 255일 만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