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1%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제공
한국갤럽이 5월 6~7일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21%)보다 50%포인트의 차이를 벌리며 크게 앞섰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 거절’은 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역별로 광주‧전라가 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53%로 가장 낮았다.
주요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94%, 미래통합당에서 32%, 정의당에서 90%, 무당층에서 44%로 확인됐다.
긍정 평가자 710명 중 51%는 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긍정 평가의 이유로 꼽았다. 다음으로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4%, ‘복지 확대’가 4%, ‘정직함/솔직함/투명함’이 3%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 207명 중 22%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북한 관계 치중/친북성향’이 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9%로 뒤를 이었다.
자료 사진=한국갤럽
역대 7명 대통령의 취임 3년 즈음 직무 수행 평가 중 문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다.
역대 대통령 취임 3년 시점에서 긍정 평가는 노태우 대통령 12%, 김영삼 대통령 41%, 김대중 대통령 27%, 노무현 대통령 27%, 이명박 대통령 43%, 박근혜 대통령 42%로 71%를 기록한 문 대통령이 가장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총 통화 7147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