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66번 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이태원 클럽. 사진=이종현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며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이 용인 66번 환자에 의한 단일 전파가 아닌 산발적 전파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초발 환자의 증상 발현일이자 클럽 방문일인 지난 2일에 증상이 나타난 다른 사례들도 있고 초발환자가 방문하지 않은 날에도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추적조사 과정에서 증상 발현일도 변할 수 있고 추가로 발견되는 환자에 따라 발병 시기는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인 66번 환자는 지난 2일 고열 증상을 보이는 상태에서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다. 하지만 이후인 5일 클럽을 다녀온 환자가 발생했다.
권 부본부장은 “문제가 된 클럽을 방문한 사람 중 4월 29일부터 5월 6일 방문자는 모두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있다”며 “그들 거주지가 널리 퍼져있다면 산발적 2차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