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이 지급받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온라인 신청이 11일 아침 7시부터 시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인근 신도림역 모습. 사진=박정훈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참여 카드사는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NH농협카드 등 9개다.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공인인증서나 휴대전화, 카드번호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면,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에 지원금이 충전되는 방식이다. 지원금은 신청일로부터 이틀 뒤 지급된다.
신청 초기인 첫 주에는 공적 마스크 5부제처럼 생년 끝자리에 따라 지정된 요일에만 신청할 수 있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1·6),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이다. 주말인 16일부터는 요일제와 상관없이 24시간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는 카드사 연계 은행 전국 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도 18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사용 기한은 8월 31일까지다. 세대주 거주지가 있는 광역시·도 내 가맹점에서 사용해야 한다. 백화점과 면세점, 기업형 슈퍼마켓을 포함한 대형마트, 대형전자판매점, 온라인 전자상거래에서는 카드에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 제한업종에서 사용할 경우 즉시 문자로 지원금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은 전국 2171만 가구다. 1인 가구 40만 원, 2인 가구 60만 원, 3인 가구 80만 원, 4인 가구 100만 원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