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유흥업소 방문’으로 논란을 빚은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당선인 신분을 반납하라”고 말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장능인 미래통합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언론보도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성호 의원이 지난 8일 의정부에 위치한 유흥업소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며 “우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이태원 유흥업소 방문으로 제2의 전염병 대 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정성호 의원의 행동은 여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 부대변인은 “특히 정성호 의원의 지역구와 인접한 서울시에서 최근 전염병 예방을 위해 유흥업소 영업을 강제 중단시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도대체 양주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기는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성호 의원은 ‘들어갔다 바로 나왔다’는 식의 변명을 할 시간에 스스로의 책임에 대해 돌아보고 즉시 당선인 신분을 반납해야 할 것”이라며 “이후 남은 20대 국회의원 임기를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바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혹여나 그 변명이 거짓이 아니길 바라지만 만약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미래통합당 차원의 사실 확인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키트리’는 이날 정 의원이 유흥업소를 방문한 모습을 사진으로 포착해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