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11일 코로나19 47번 확진자와 이태원 집단감염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세종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7번 확진자와 이태원 유흥업소 관련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1일 시청 정음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47번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러시아에서 입국한 20대 여성으로 입국 당시에는 호흡기 검체 PCR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지난 10일 14일간의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확진자는 자가격리 규정을 잘 준수해 이동 동선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함께 살고 계신 어머니도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해제 때도 전수검사를 실시해왔으며 이번에 확인된 47번 확진자도 14일간의 격리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2차 전수검사에서 나타난 것”이라며 “코로나19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해외입국자 등에 대해 강력하게 자가격리 및 검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지난 9~10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이태원 관련자 3명을 통보받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며 “이태원 방문사실을 자진신고한 12명도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이태원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14번 확진자의 근무지 청주 현대 백화점을 방문한 자진 신고자 세종시민 8명도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청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청주시에서 이관된 2명도 어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부터 관내 유흥시설 38곳(유흥업소 36, 콜라텍 2)에 대해 영업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은 1곳에 대해 행정지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태원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73명에 이르고 클럽 방문자가 7000여 명이나 되는 등 코로나19 극복의 중대한 고비로 관련자들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시민께서는 망설이지 말고 시보건소에 연락을 하고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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